내년에 초등학교 가는 7세 여아 하나 두고있는 엄마입니다
선배맘님들의 고견을 구하고자 글을 써봅니다
저혼자 생각하기에는 정말 하루에도 열번씩 맘이 바뀌어서요
내년 초등 입학을 앞두고 이사를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 집에서는 아이 태어나기 전부터 살았는데 부모님 댁 근처라 워킹맘의 운명상 부모님 도움이 필수라서(제가 퇴근이 늦은편이기도하구요)
부모님도 저도 40년 가까운 시간을 살아왔던 지금 동네에서 계속 살았어요 서울 도심이구요
근데 여기는 학군지가 아니다보니 학원 선택지가 너무 없더라구요 제가 일을 하다보니 학원을 보내려면 셔틀이 되어야 하는데 셔틀 되는 학원이 거의 없고 있어도 저희 동네까지 안오고 저희 동네에는 초등학교 앞이어도 학원이 거의 없고...그래서 기필코 학군지로 가서 학원 선택에서 자유로워지겠다 다짐에 다짐을 했었는데요
막상 이사를 앞두고 학군지로 갈 생각을 하니 거기가면(대치 잠실정도 생각합니다) 다들 엄청 잘하는 아이들일텐데 그런 아이들 속에서 주눅들어서 자신감이나 자존감 형성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요
저는 비록 저희때 말하는 8학군에서 학교를 못다니고 중학교도 동네 그저그런 학교를 가긴했는데 그래서인지 거기서는 항상 내가 제일 잘한다는 자신감과 자존감이 생겨서 그걸 바탕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대학입시에 실패해서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대학에 갔고 부모님의 사업실패로 재수도 못했지만 초등 중등때의 자존감이 몸에배어서인지 그 경험을 바탕으로 결국 전문직으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군지에 가면 다들 열심히 하니까 저희 아이도 남들 하는만큼 따라가긴 할꺼에요 여아이고 순한 편이고 여기 주변에 마포쪽 수학학원이나 영어유치원 등 학원들 다니고 있는데 매우 똘똘하고 차분하다는 얘기는 듣습니다
그래도 이정도이면 대치나 목동에서는 중간정도겠죠
인근 마포정도로 이사가서 학업 성취도 어느정도 나오면서 중학교때 잠실정도로 이사가는게 나을지 아니면 어차피 갈껀데 초등부터 가는게 나을지 고민이에요
선배맘님들..저에게 혜안을 주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