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방사능오염수 때문에 엄마랑 남편이랑 싸웠네요.

24일 핵폐수 방류에 너무 속상하고 화나서 집에 있으면 더 우울해 혼자 천변 걷다가 카페 들어와서 아아랑 조각케익을 먹고 있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왔어요. (매일 전화하세요.)

모  뭐해 어디야?

나    핵폐수 방류 때문에 너무 화나고 속상해서 달달한 케익 먹어...

모   너는 화 날것도 많다...너가 정치하는 사람도 아닌데 결정하면 따라하지...

나  어깃장 나는 소리 하실거면 전화 끊어요.

서로 똑같은 소리만 계속 하다가 제가 전화 끊었어요.

그날 저녁에 신랑한테 얘기했더니 "답답했겠네~"그 한마디면 되는데 핵폐수때문에 속상하고 화 났다는 얘기는 왜 하냐고 저보러 뭐라고 하더라구요. 평소 윤지지자는 아니지만 윤 비난 하는 거 듣는 거 싫어해요. 

공감 못해주는 남편하고 말싸움으로 실갱이하다가 제가 그만 하자고 하면서 지금도 서로 쌀쌀맞게 구네요.

지금이라도 핵폐수 방류 멈쳤으면 좋겠어요. 다른 해결방안도 있다고 하는데 왜 인류의 공공재에 핵을 뿌리고 있는지...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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