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뭐 이런 경우가 다있나요?[전화]

외쿡에서 사람이 왔습니다.
친구에 가까운 지인이랄까요,
한 계절에 한번씩 안부도 묻고 그 가족들이랑 다들 잘 아는, 오래된 사이죠.
전화해도 되냐고 톡으로 묻길래 (한국 왔다고) 제가 잠시 후 전화를 했고 반갑게 인사를 나눴어요.
제가 우리 언제 만날까, 하고 물었더니 그쪽에서 갑자기 목소리를 낮추더니 잠시만 있다가 다시 전화를 하겠다는 겁니다.
그날 따라 에어컨이 고장이라 무척 더웠는데 전 그러라고 하고 선풍기 틀면서 땀을 좀 식혔어요. 
전화는 오지 않았고 대신 톡으로 자기가 한국에서 새로 개통한 전화번호를 보냈더군요. 
(이건 저한테 전화를 하라는 건지?)
나중 저는 그가 물었던 어떤 정보가 생각나서 그 번호로 사진을 보내줬는데 없는 번호라고 나오더군요.
그걸 톡으로 말하니 자기가 전번을 잘못 줬다는 겁니다.  
 
그 지인은 절 피한 걸까요? 아님 꽝매너에 무심 스타일이라서 그런걸까요?
한국에 어떤 행사 땜에 왔다는데, 저한테 초청장을 보내준다고 했었지만 오프닝 지나고 나서야 며칠 후 저한테 띡 장소 지도만 보냈더군요. 
이 덥고 소나기 치는 날씨에 사람을 오라고 할 때는 몇마디 함께 전송하는 것 아닌가요?
이 따위 매너에는 초대고 뭐고 무시하고 싶은 데…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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