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우울증으로 "아침"만 되면 죽을것 같아요.

자식,시가,친정 때문에 미친듯이 몇년 속썩다가 결국 정신과 가서 우울증 진단 받고 

약 복용 중입니다 

 

약 먹고 많이 좋아졌어요. 정신과 가기 전에는 정말 하루 종일 울고, 손가락 하나 

꼼짝할수 없을 만큼 의지도 없고, 홧병으로 잠도 못잤는데, 약의 도움으로 

일상 생활 가능합니다. (정말 희한하더군요 ㅠㅠ)

 

그.런.데

아침만 되면 여전히 심연으로 빠져들어가는 느낌입니다. 

눈도 뜨기 싫고, 그냥 삶에 대한 의지도 없고, 너무 너무 불안해요. 

죽을것 같은 불안감이 이런거구나...하고 느낍니다.  

어거지로 일어나서, 애들이랑 남편 보내고 멍하니 앉아 있다가 울다가 해요. 

 

그러다가, 10~11시쯤 되면 다시 제정신으로 돌아옵니다. 

그이후부터는 사람도 만나고, 집안일도 하고, 웃고, 일도하고 

너무 멀쩡해 집니다. (우울증 걸리기 전의 80%정도까지?) 

 

병원에 가서 몇번 상담해 봤는데 

약복용 시간을 바꿔라, 반씩 쪼개서 아침, 저녁으로 나눠 먹어라, 용량을 조금 늘려랴

다..해봤는데 아무 소용 없어요 ㅠㅠ

 

약은 렉사프로, 자낙스 먹고 있어요 (두번 정도 바꿔서 겨우 맞는 약 찾았어요)

 

혹시...이런 경험 겪으신적 있나요?

오늘 아침에 미친듯한 우울감으로 괴로워 하고, 울다가, 

10시 이후부터 제정신 차리고, 지금은 완전 딴사람이 되어 82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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