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친구는 많았는데 정말 좋아하는 친구가 없었어요.
고등학교 가면서부터는 친구도 거의 없어졌고
서로 환경이 달라지고 하다보니 그 친구들하고도 거의 연락안하고요.
우선 한 번이상 배신하거나 크게 실망시킨 친구는 제가 다 손절했어요.
그나마 있는 친구도 저와 취향이 맞지는 않지만 여건이 비슷해서 대화는 통하고요.
그런데 문제는 직장생활.
20대 후반부터 많이 예민해졌고
다른팀이랑은 잘 지내는데
같은팀원들하고는 못 지내겠어요.
가까이서 보니까 단점이 너무 잘보여요.
일 안하려는 거 . 일 못하는 거. 성격 이상한 거.
그런데 그 사람들끼리는 진짜는 아니라도 관계맺기는 잘 하더라고요.
예를 들면 갑자기 누가 "아, 나 머리 잘라야겠다" 이걸 큰 소리로 얘기해요.
그러면 다들 한마디씩... 어디서? 어떻게? 하면서 꼬리를 물어요.
저는 정말로 그 사람이 1도 궁금하지 않아서 가짜는 못하겠어요.
그게 점점 심해져서 제가 모두를 차단하는 느낌..
마음은 편한데 회사생활이 좀 외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