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언니 4000 원글 후기

어제 언니가 공금에서 4000만원 빼썼다고 글 올렸었는데요.

오빠라고 쓰면 올케 얘기가 나오게 될 것 같아 내용을 바꾸어서 글 올렸습니다.

 

일단 오빠는 사소한 거짓말도 잘하고, 돈 개념 없어서 한번 터질 일이지 생각은 했습니다.

그 통장에 보증금 포함 사업자금이 10억 정도 있었는데 법인 사업통장으로 다 옮겼어요.

 

(죄송한데 욕 한마디 쓰겠습니다) 

오빠 이 새끼 제가 퇴근해서 얘기하기 전에 엄마한테 선수치겠다고

(하지만 어머니와 저는 이미 통화한 상태)

엄마한테 전화해서 얘기하고 갚겠다 잘못했다 이러는데 안 믿습니다. 

저한테는 사과 없고, 금액 파악 때문에 전화해도 미안한 기색조차 없습니다.

 

거듭 죄송한데 언니 소리가 나올 기분이 도저히 아니라서 "아줌마"라고 부를게요.

그와중에 이 아줌마가 되도 않는 여우짓을 시작합니다..

 

일단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자기는 전혀 몰랐다, 자기도 오빠랑 살기 너무 힘들고 싸운다,

애들이 둘이 이혼하지 말라고 그런다, 그리고 뭐 오빠가 요새 몸이 안좋다 어쩌다 이러고 있구요.

 

뻔한 레퍼토리를 푸니 우습고, 어디 시부모에게 싸움에 이혼 소리를 하나요.

엄마는 짧게 애들 앞에서 싸우지 말라고 했고, 왜 저런 전화를 하냐고 어이 없어 하세요.

저런 말에 며느리 달래주실 성정도 아니고, 이 와중에 굳이 예쁘게 봐주실 이유도 없지요.

 

다음부터 엄마한테 저런 전화 안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제가 먼저 전화를 하였습니다. 

평소에는 전화 카톡 전혀 안하는 사이입니다.

 

저는 사실 이 아줌마가 먼저 사과할 줄 알았어요. 돈을 빼간 건 오빠라도 같이 쓴 거니까요.

애초에 통화 문제 말고는 내 오빠만 조지지, 아줌마는 건드릴 생각도 없었습니다.

 

선수를 치겠다는 건지, 전화에다 대고 자기가 먼저 냅다 소리를 질러대네요. 

나는 엄마 통화 관련 얘기 하려고 전화 한거고, 나머지 얘기는 둘이 알아서 하라고 했더니

 

나한테는 돈 얘기 안했고 어쩌고,

같이 살기 힘든 남자고 어쩌고

반말로 손아랫시누가 기가 막히다는 둥, 어처구니가 없다는 둥

뭐 잘 듣지도 않았습니다.

 

아줌마네 가족 일은 아줌마가 알아서 상의하고

나는 내 가족이 신경쓰고 걱정할 내용은 통화 안했으면 해서 전화했다

별거를 하던 이혼을 하던 둘이 알아서 할 일이니 정해지면 알려달라고 하니

 

더 악을 쓰다가 제가 회의를 들어가야 한다고 하니 먼저 전화를 끊어버리네요.

장문의 카톡이 왔는데 기분만 상할 게 뻔하니 안 읽고 있습니다.

 

제 상식으로는, 지금은 사과를 하고 일단 되던 안되던 갚겠다고 해야되는 타이밍 같은데

저와는 상식이 다른 사람이다 보니 이 행동이 납득이 안가는 중입니다.

 

제 오빠 얼굴에 침뱉는 것 같아 길게는 안쓰겠지만, 

그동안 쌓인 세월이 있으니 잔머리 얕게 쓰고 샘많고 욕심많고

다른 사람과 비교가 끝이 없는 사람인 건 진작에 알고 있기는 하였습니다.

돈 4천 자기 인생에서는 평생 못 모아 본 돈이라 저러는 건지...

 

방법을 고민을 하고 있는데, 

내 오빠 내 조카들 좀 고생은 되겠지만 초반에 확실하게 잡고 가는데 

장기적으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돈줄은 다 죄버릴 생각입니다.

오빠 연봉이 1억이 넘는데 알아서 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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