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가정이 있으면 공허하지 않나요?

40대초 미혼입니다 무남독녀이고 혼자산지 10년 되었어요

부모님도 저에겐 의지가 되는 분들은 아니였네요

아빠는 이제 안계시고 원래도 나약했지만 나이 먹고 더 나약해진 혼자사는 엄마

엄마도 참 안쓰럽지만 고집도 너무 쎄고 사람을 너무 지치게 하는 사람이라 선을 그어 산지도 오래됐습니다. 필요없는 연락은 안하고 연락도 안받구요 불쌍하고 안쓰럽지만 제 삶이 무너져서 안되겠더라구요

가끔 뭔 일때문에 만나면 그렇게 아프다는 소리만 합니다

만나고 오면 며칠간 또 우울합니다

나이가 돌아가실수도 있는 나이이지만 그럴 경우를 대비해 마인드 컨트롤을 합니다. 

근데 때론 너무 무섭습니다

의지를 할 형제, 친척, 친구, 가족이 아무도 없다는게...

저도 사업을 혼자 하면서 젊은 여자로 빽업도 없이 세상과 맞써 살아간다는게 때론 버겁지만 어쩔수 없으니 잘 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끔 오늘 같은날 마음이 무너질꺼 같을때가 있네요

아무한테도 기댈곳이 없고 말할곳이 없고

한다고 해결되는건 아니지만

결국 누구도 본인 문제는 본인이 해야하는게 맞지만

그냥..나에게도 가정이 있다면 가족이 있다면 든든한 형제나 부모가 있다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날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없는걸 있다고 생각해봤자 더 결핍감만 들겠죠

 

난 남편이 남친이 형제가 가족이 친구가 든든한 부모가 없는데

만약에 있다면 더 든든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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