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차 바꿔서 기존 차 팔아야하는데 눈물이 콸콸콸

 

40초반 갱년이도 아닌데

오늘 자다 일어나서 차 보낼 생각하다가 갑자기 오열했네요 ㅠㅠ

 

내 첫차...당시도 오래된 중고차 아무것도 심지어 장농면허일때 사와서 9년을 같이 했네요.이제 19만을 향해가는데..이미 15만일때 사왔던 애라..

운전을 매일하거나 많이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덕분에 편하게 잘 다니고 짐도 잘 싣고 다니고..

07년생 i30 남들이 보기엔 오래된 고물차라 할수 있겠지만

내눈엔 여전히 귀엽고 올드한티 안나고 마음에 드는 친구에요

이제 하나씩 고장나서 에어컨도 안나오고 한쪽 사이드 미러도 안접히고 하지만 주행은 진짜 부드럽게 잘되고 잘나가는 녀석인데..사고한번 안나고 나와 함께해준 내 첫차를 

차를 바꾸면서 내일 보냅니다..사실 이렇게 급작스럽게 새로운 차를 가져올지 몰라서 며칠전 5만원이나 주유도 하고 와이퍼도 비싼걸로 갈았는데..

 

갑자기 차 바꾸고 싶어 구경갔다가 랜드로버라는 외제차를 사버렸어요. 그리곤 설레이는 마음만 갖고있었는데

이제 떠나보낼 날이 다가와서 그런지 오늘 아침부터 생각만 하면 눈물바다가... 진짜 차값으로 150만원 받을까말까하는데 이렇게 잘나가고 멀쩡한 차인데 헐값으로 보내야한다는것도 차에게 미안하고 생각만 해도 진짜 너무 슬퍼요

방금도 마지막으로 새차장 가서 새차 해주고 왔어요 ㅠㅠ 마지막으로 보내기전에 씻겨주고 싶어서 ㅠㅠ

 

최근에 남자친구랑 헤어져도 안울었는데 9년 정든 첫차 보낼려니....왤케 마음이 미어질까요 ㅠㅜ

주책인듯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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