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어머니의 말 받아친거

돌아가신 시모가 하는말들은 참 힘들었어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라는데 어릴땐

그게 참 힘들죠. 

또 우리때(지금 저 60대)만해도 시모의 말은

곧 국법이었어요.

그런데 그 어린나이에도 받아쳤던말들이

기억이 나네요.

1.시모가 하던말..

시집 오면 친정은 소용없다.친정은 갈 필요가 없다

에 "아이~어머님 아가씨가 시집가서 그러면 좋으시겠어요?" 그후론 그 말 쏙 들어갔음

2.혼수 어쩌고 해서

"원래 못해주는 사람이 더 바라잖아요?"

3.우린 울산 사는데 서울에서 가끔 놀러오셔요.

"울산 너무 좋다.우리도 울산에서 살고싶다."

"어머니~울산 뭐가 좋아요?전 울산에서 살고싶은 맘 손톱만큼도 없어요."

(뭐 우리랑 같이살고 싶다고? 완전 싫거든~)

이렇게 말하고는 지금까지 울산에 살고 있죠~

울산 살기는 참 좋거든요.

시모한테 온갖 갑질에 시달렸었는데,

이런말이라도 하고 소심하게 반항했었던

기억이 있어 써봤네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