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짜장면시모같은분만 있는건 아니에요

여기글 읽다보면 다 시집식구는 악의원천이고 상종못할 존재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닌사람도 있다는거 말해주고싶어요.

저희시모는 시집가면 절대 먹는걸로 눈치 안주세요. 솔직히 요리솜씨 없으신데 그래도 뭐라도 해주려고 하시고 밖에음식 사서라도 냉장고 꽉꽉 채워놓으세요. 

동네 만두 사오셨길래 맛있게 먹었더니 오밤중에 나가서 한판 더 사와서 먹으라고 주시고 아침에 저희 내린커피 마시는데 시집에 커피머신이 없어서 그냥 일회용 마셔도 된다고 했는데 굳이 새벽같이 나가서 스벅에서 커피 사오시고요. 과일 뭐 먹고싶다 지나가듯 말하면 그날 외출했다 돌아오면 어김없이 그과일 사다놓으셨어요.

집에서 밥먹을때 제가 밥 다먹고 밥솥에서 밥 더 퍼오면 세상 기뻐하십니다. 

외식가면 더시켜라 더시켜라 해서 그게 오히려 스트레스일 지경이구요.

다른면에서 잔소리 너무 많고 단점도 있으시지만 적어도 먹는걸로 서운하게 하거나 아들만 더 챙기시거나 하시진 않으세요. 평소에도 그점은 감사하게 생각했지만 이번 짜장면글보니 더욱더 잘해드려야겠단 생각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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