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같던 아빠도
말 안듣던 동생들도
까칠한 저도
성질 더러운 사위도
다 울 엄마는 좋대요
다들 엄마는 좋아해요
엄마가 배움이 길진 않으신데
심덕이 어마어마 하시고
사랑의 원천이라 해야 하나
진짜 가족들에게만큼은 모든 사람을
다 감싸요
오늘도 동생이랑 이야기 했는데
우리집이 이정도 화목한건 다 엄마 덕이라고
전 엄마와 달리 가방끈도 엄청 길고
잘난체 하는 스타일인데
배움으론 채울 수 없는게 마음의 깊이 같아요
결혼 생활을 하면서
내가 그만한 그릇이 안된다 싶을때
엄마 생각이 많이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