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여행중인데 요즘 좀 희한하네요..

네  아무리 생각해도 어제 오늘은 좀 신기했어요

첨 보는 분들에게 전화번호를 자꾸 따이고

저절로 누가 먹을걸 주고 

필요한 정보를 주고..

살다보니 신기하게  이런일도 있네요

 

 

번호따인건 어제 오늘  이틀간 서너번 되는거 같아요

 

근데 웃긴게요

주로 할머니들에게 따여요 ㅋㅋ

패턴이 좀 있는데요

할머님들께 아무생각없이 친절히 대해드렸거든요

예를 들면 너무 무거운짐을 힘겹게 들고 가셔서

가는길이라 들어드린다거나

아니면 미사드릴때 옆에 할머님께서 성가부르시는데 어려움이 있고 헤매셔서 슬쩍 슬쩍 도와드렸거든요

 

근데 그러다가 이야기 몇마디 나누시더니

나중에 꼭 폰 번호를 달라하시더라고요

몇분이 연속으로 그러시니 신기했어요 ㅎㅎ

그리고 또 너무 너무 친절히 대해주시는 일도 많고요

 

할머니들의 관심사는 주로

근데 시집은 갔느냐고 물어보시고 ㅋㅋ

전 결혼안하고 싶다 관심없다 그랬거든요 

그러면 막 잔소리 하시더니

대놓고 몇년생이냐고 막무가내로 물어보세요 

 

그리고는 괜찮은 조카니 손주가 있다고 막 그러시는데

제가 아무리 나이 많다고 해도  소용없어요

저는 진짜 완전 올드미스거든요

 

어쨌든간 어제 오늘 이틀간 

모르는 분들께 서너번 정도 따이니

저도 이게 무슨일인가 싶고 ㅎㅎ

 

근데 벌써 제게 도움도 주셨어요

찾는 정보가 있었는데 바로 해결.

그것도 그 회사 대표한테 막 연락오고 저를 정중히 대해주시고 해서 깜짝 놀랐네요

 

오늘은 아침도 점심도 다 저절로 해결됐어요

아침도 성당갔다가 우연찮게  모르는 분께서

꼭 먹고가라면서 제 팔을 꼭 붙잡고 가셨는데 가보니 커다란 교자상에 진수성찬이..

원래 성당은 미사 후 식사 이런건 없거든요

암튼 무슨 기념행사가 있었는지  엄청나게 잔치음식이 상다리 휘어지게 차려져있어서 배부르게 먹었고요

 

또 어디 한적한 자연친화적인 까페를  갔는데

거기 사장님 부부와 우연히 수다를 떨게 되고

온갖 과일과 먹을거리와 옥수수를 내오셔서 또 신나게 먹게  되었어요

나중에 가려는데 장대비가 계속 내려서 

저 우산없다고 커다란 우산도 챙겨주셨고요

 

아무튼 요즘 좀 희한해요

갑자기 세상  모든게 제게 호의적으로 된 느낌이랄까요..

기분 좋고 만족스럽지만

이런 경우가 첨이라 너무 어안이 벙벙하고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래보신 적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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