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내가 이상한건지...

전 우리애들 어디 놀러갈때 다른 학부모가 픽드랍 해준다고 하면 진짜 고맙거든요. 예를들어 롯데월드 3명이 가는데 그중 한 학부모가 애들 데려다준다던가 데리고 온다던가 이러면 고마워요. 

 

아이가 어디 간다고 하면 같이 가는 친구들 이름하고 전번 미리 받아놓고 픽드랍 해주시는 부모님 연락처도 꼭 받아요. 그래서 그 부모님께 카톡으로 커피 치킨 이런거 쿠폰 보내요. 감사하다고 인사 덧붙이면서. 

 

제가 시간이 날땐 제가 픽드랍해줘요. 방학때 오션월드 가는거 제가 데려다주고. 끝나고는 제 남편이 데리고 왔죠. 제 아이를 위해서이기도 하고 다른 애들도 편하라고. 

 

근데 나는 항상 감사하다 인사하고 쿠폰 보내는데 정작 나는 인사를 받은적이 진짜 한번도 없어요. (애가 셋이고 큰애가 대딩이니2꽤 오랜시간을 학부모로 살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도 막내가 놀러가는데 픽드랍 해주시는 부모님께 쿠폰 보내고 인사하면서 내가 이러는게 오바 인가 싶기도 하고. 

 

울애들 친구집에 간다고 하면 한번도 빈손으로 보낸적 없거든요. 울 엄마가 남의집 갈때 빈손으로 가는거 아니라고 하도 세뇌시켜서 그런가 아이한테 슈퍼 들러서 포장된 음료수나 과일 사가라고 하거나 제가 챙겨줘요. 

 

남편이나 저나 50대 초 중반이라 나이가 있어서 그럴까요. 우린 인사하고 성의표시 하는게 당연한것 같은데 ( 꼭 물건이나 돈이 아니래도 감사하다 고맙다 말한마디가 글케 어려운가 싶기도 하고)

 

요새 나보다 젊은 사람들 분위기를 내가 넘 모르고 내 행동이 주책인가 싶고. 

 

나는 항상 인사를 하는데 왜 나는 인사를 못받나 싶은게 내가 넘 분위기 안맞는 짓을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암튼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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