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그렇게 당하면서도 말못하는 사람들은

진짜 처음 결혼해서 사람이 다 사람같고 다 내주변에 있는 사람수준일거라 생각해서 어른에겐 말대꾸 하는거 아니라는 교육때문이 아닐까요

저도 기가막힌 일들에 아무말 못했는데 저 밑에도 뭐 생리대 못사게 하는거? 정말 자주 보지도 않는 양반이 일주일에 한번 전화로 친정에서 보내시는 도우미도 두지 말라 니 남편돈으로는 니가 먹을거 입을거 화장품 사지말라

니 아버지 생신에 가지말라

이런 말해도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말도 안되는 성희롱에 모욕을 당하고도

그냥 사과하나면 됐다 생각이 되기도 해요

그러다 결정적 사건에 그냥 안보고 싶어서 생신에도 안내려갔는데

이십여년을 모른척 한 제 생일에 큰동서 통해서 연락을 하기도 하고

제 남편과 통화하다 참 걔좀 바꿔봐라 이렇게 나오기도 해요

노인네가 평생 영악하게 정치질하면서 살아서 그런지 죄책감은 없고

저를 그냥 이제 나이들어 가까이 지내야 하는 복지사쯤으로 여기는것 같아요

그 퀘스트가 아무것도 아닌거죠

자존심도 안상하고 마음에 변화도 없어요

내가 저것이 필요하다 그러니 얻어야 겠다 이거구요

살면서 이런 사람 처음 봐서 상처가 많아요

그냥 오늘은 너 백미 먹네? 현미 먹어라 해놓고 내일은 야 현미가 독이래는데 넌 이걸 먹고 앉았냐 이런 말을 해도 니가 그랬잖아요 라는 말을 못할거 아니까 그냥 하던 사람이고 부끄러움이 없고 뻔뻔해서 지금도 본인 잘못보다 이렇게 주변으로 조여들어가면 항복하겠지 하고 게임으로 여기는거 같습니다

나이든 사람을 그렇게 대해서는 안되니까요

놀랍게도 친정엄마는 이 버젼에서 죄책감으로 공격하는 유형입니다

둘이 비슷해요

그런데 한쪽은 여성적이고 한쪽은 일본 장수 같아요

저는 이런 사람속에서 뭘 얻으려고 이런 공부를 하고 있나 마음공부 차원에서 생각해보기도 했고 둘때매 약도 먹고 명상도 하고 별짓을 다합니다

결국 마음 약하고 앞에서 대놓고 싫은 소리로 나를 지키지 못하면 나만 손해에요. 그사람들은 양심도 없고  염치도 없어서 인간이 기본적으로 이래야 한다 이런 도덕성도 없어요

그저 다 도구죠. 본인 편한데 이용하는 도구

평생을 어머님께 맞춰드렸는데 돌아오는건 가족도 있는 둘째네 집가서 너 밥하고 와라 아주버님 아침 안드셨다 이 말입니다. 본인도 그순간은 내가 너무 나갔나? 했을거에요 

저도 그 말 했어요. 가족이 다 있는데 왜 제가 가서 밥을 해요?

여태는 제가 누군가를 불쌍하게 만들면 가서 도우는 사람이었던거에요

그러니 그렇게 지나치게 굴고도 엄마를 봐서 하면 안되냐 니네 엄마 금방 죽을건데 니가 그렇게 힘들수도 있지 않냐고 나오겠죠

어쨌든 후안무치한 인간을 인간이라고 부모라고 상관이라고 내가 내대로 잘 할 필요는 없다는걸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

그리고 내 목소리 내 싫은 소리 내가 미움받을 수도 있는 나를 지키는 목소리를 내는것도 연습을 하래요

처음엔 끝말을 반복하고

내가 그집서 밥을 해요?

하고요

저는 그 뒤엔 이제 거절을 할거에요 그건 못하겠네요하고

그사람은 신이 아니니 내가 미움을 받을 수도 있죠

다들 미워할수 있어요

그게 가슴이 아프긴 해요

미움받는게 싫으니까요

그래도 그래야겠어요

그게 공부고 마음공부지 내가 참고 모든게 이유있다고 생각하는게 공부는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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