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어렵게 살아서 궁상스런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따지고 보면요 김치도 참 비싼 음식이지요.
그 안에 들어가는 고추가루 마늘 등 하며 그러니 엄마가 주면 모를까 요즘같은 때 묵은지 귀한데 묵은지 사려면 얼마나 비싼지요. 김치찌개도 서민음식이 아닌 것 같아요.
진미채는 요. 수입산 첨가물 범벅이긴 하지만 보관이 오래되고 만만한 반찬이긴 하잖아요. 그건 또 양도 얼마 안 되는게 왜 그렇게 비싸요.
깐 메추리알도 조림 하려고 보면 몇개 들지도 않은게 비싸더라구요.
여기에 고기 과일 채소는 말해 뭐해요.
요즘은 장마끝에 폭염에 추석전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예전에 줘도 안 먹던 방울토마토도 몇알 들지도 않은게 참 비싸더라구요. 한바구니 가득 사면 다른 사람 퍼주고도 한참을 먹었는데.
풍성하게 먹던 시절은 다 갔나요.
애들 음료수 카프*썬 이요.
그것도 불과 몇년전만 해도 마트 쎄일때면 10개들이 한상자가 2990원 했었어요.
지금은 6~7000원 하나 봐요.
파*바게* 포장빵 이요.
보통 1500 원 부터 시작이지요.
울집에 빵돌이 한명 있는데 한개 1500~5000원 하는 빵을 앉은 자리에서 한번에 4~5개 먹거든요.
솔직히 빵 빵 거리는데 외면하고 자주는 안 사주게 되구요.
뭐 이렇네요.
엄청 부자들은 귓등으로도 안 들릴 얘기겠지요.
저도 뭐 못 먹고 사는 형편은 아니지만 고물가에 가끔 지칠때가 있어요.
장을 보는 주부이다 보니 예전 가격이 생각나서 그립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