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손이 작고 나눠먹을줄 모르고 그런집 있더라구요

 

손 큰 집에서 나고 자라서 잘 몰랐는데 커서 보니 우리 엄마나 할머니가 손이 큰거였더라구요

어릴때부터 먹는걸로 치사하게 하는건 절대 없었어요

수박 썰어서 한번에 한통 다 썰어서 먹을때도 많았구요

그리고 정말 나눠주고 싶어서 약간 병적이기까지 하셔서;;;

친정에 갈때 코스트코 장바구니 항상 2개씩 가져가야 되고 친정 갈때마다 바리바리는 싸주시는거 기본

저희집에 놀러오실때도 항상 장바구니 2개씩;;;;

 

근데 결혼하고 시가에 갔는데 시어머니가 손이 정말 작더라구요

일단 음식을 그릇에 많이 안담으세요 이건 어떻게 보면 합리적인것도 같아요 그릇에 많이 담고 남기면 안좋죠 (가족들끼리지만)

저희가 갈때마다 이것저것 사가는데 한번도 안 싸주세요 

고기를 재가거나 과일을 사가거나 뭘 사가도 집에 갈때 안싸주시는거에요

전 첨에 그게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저희집은 저희가 사가면 꼭 나눠주는데 그거에 익숙한데....

싸주는게 없어서 신기했는데 나중엔 좀 서운하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에 연차 좀 됐을땐 어머님 저희 가져간거 그거 좀 나눠주세요 싸주세요 제가 얘길 했어요

맞아요 입 있으면 얘기하면 되는데 새댁일때는 그 얘기를 잘 못하겠더라구요

 

그리고 나눠주는거 그게 본인이 많이 받아봐야 남도 나눠주고 그게 되는거 같거든요 제 생각엔

시가엔 별로 선물 들어오는게 없어요 그래서 받아본적도 별로 없고 그래서 나눠먹는것도 잘 모르나... 그런 생각도 했어요

친정은 항상 집에 과일이나 고기 같은 선물이 넘쳤고 그래서 처치곤란이라 아들, 딸 다 싸주고 그러신거 같기도 하고 시어머니 본인 성격인점도 있구요 나눠먹는거 별로 안좋아하고 손도 작은편이고 

짜장면 원글도 아마 그런 성격인것도 있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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