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골프에 빠졌어요.
애들은 고2. 대딩.
한달에 두번 라운딩 가는것네 동의했는데 두번이 세번이 되고, 연차내고 일박이일도 한번씩 가더니 이번달에는 일박이일 두번에 당일 라운딩 한번이 되네요.
두번이 넘쳐도 제가 그런걸로 잔소리하고 싸우는 스칼이 아니라는거 아니까 약속을 잡아놓고 얘기를 해요.
애도 아니고 하나 있는 취미생활 가지고 간섭하고 싶지 않은데 일박이일 두번은 좀 심하다 싶어서 어제는 적당히 하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왜 안되냐고 하네요? 아이를 돌봐야 하는것도 아니고 집안에 행사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따지니 제가 뭐라 반박할게 마땅치 않은데... 뭐랄까... 아이들이 컸지만 부모가 집에서 안정되게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맨날 부모가 놀러다니고 늬들은 알아서 공부 열심히 하라는게 심리적으로 아이가 붕 뜨지 않을까 걱정이에요.
나갔다 들어왔을때 집에 부모가 있고, 방에 있을때도 한집에 어른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있다고 샹각하거든요.
경제적인건 딱 먹고살만큼 되서 골프 한두번 더 간다고 부담이 되는 정도는 아니에요. 그러니 경제적인 핑게를 댈수는 없고요.
저는 집순이 스탈이고 소비를 즐기는 성격도 아니고 운동에 취미가 있는것도 아니라 같이 골프를 다니지는 않아요.
어제는 진심 화가나서 왜 안되냐는 질문에 "그래? 왜 일박이일 두번이 안되냐고? 된다고 생각해? 그래. 안밖으로(엄마. 아빠) 그렇게 다니며 콩가루집안 만들어 봐?" 라고 했더니 취소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하지 말란것도 아니고, 두번 이라고 했지만 세번을 가도 뭐라고 안 하거든요.
일박이일 두번은 심했다고 봐요.
제 생각은 그런데 제 말에 공감하지 않는것 같아요.
뭐라고 말을 해야 적당히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