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보니 저는 친모가 그래서 슬프네요ㅠ
새로 한 맛있는 반찬.요리 상 한가득에 배고픈 상태
새로 갓 지은밥 한 솥 엄마 왼쪽
어제 한 묵은밥 삼발이에 찐거 오른쪽 두고 엄마 앞쪽으로 빈 밥그릇이 주르륵 세워져있고
엄마는 밥을 푸고 나는 나르는데
x서방.아들.x서방.xx꺼 이름을 호명하면서 밥을 떠요
그 묵은밥은 제꺼라고 주고 엄마 본인은 새밥 드시더랴....
속상했지만 온가족 모인 자리에서 꾹참고 나도 이거 언능먹고 새밥으로 한그릇 더 먹을게라고 말하니 돌아온 답
새 밥은 이제 없는데 어쩌지 여기 이거 너 다 먹어
묵은밥 삼발이 냄비째 나에게 줌
저는 그때 아기 수유중인 아기엄마였고
허기지고 아이 둘 돌보느라 고생하던 때...
저 날 나만 묵은밥 준다고 얘기했다가
별스럽게 군다고 큰소리나고 그 이후 있던 수유하던 둘째 돌때 안오고 돌잔치는 커녕 연락 한통없던 친정엄마...
출산.육아때 말해뭐하나
요즘 제가 연락이 드물다 아이들 데리고 안온다 뾰루퉁하신데 그냥 씹고 안가고 연락안해요
올해 아빠 팔순이셨는데 온 가족 모여 어디 호텔에 부페에 모임약속 정하는데 운전중에 손이 부르르 떨리고 으흐흑 흐느껴 울음이 터지더라구요
잊고 덮고 넘어가려던 감정이 팔순모임으로 촉진제같이 터져 나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