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점심 먹으러 나름 단골집갔어요~

사장님이 매우 매우 무뚝뚝하신 곳이예요.

코로나땐 음식 나올 때 까지 마스크 벗음 큰 소리로 뭐라뭐라 하심,

시끄럽게 하면 나가라 함..ㅋㅋ

그냥 저 혼자 단골이라고 생각하고 일 끝나면 매번 저녁 오픈 시간 5시에 가서 국수 한 그릇 먹으며 힐링 하는 곳이예요. 6시 부터 만석..

저도 마음에 드는 식당이라서.. 그냥 편히 먹고 가는 식당이거든요. 

거기 식당에 벽에 붙여 있는 것이,

 시끄럽게 얘기하지 말고, 국수 먹으면서 소리내지 말고, 코풀지 말라고 써 있는 점이 좋았거든요.

국내산 수육고기 고집있게 사용하신다고 써 있고--> 믿고 있음

김치, 무생채 직접 만든다고 써 있어요--> 믿음

 

그런데 오늘 일 끝나고 딸이 그 집 국수 먹고 싶다고 해서 만나 들어갔는데 1시 20분이 좀 안 되었어요.브레이크 타임은 2시 부터라.. 1시 30분 부터 들어오는 손님에겐 재료소진이라 못 판다고 말씀하셨어요.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모르지만...브레이크 타임을 지키기 위해서?란 느낌이 강했네요.

식당에서 점심에 파는  메뉴는 칼국수랑 콩국수,  그래서 각각 하나씩 주문 할 생각으로 했는데 콩국이 다 떨어져서 칼국수만 된다고 해요. 혼자  가서 먹을 때 마다 고민해서 오늘은 기쁘게 두 개를 먹는다 생각도했고요 ㅜㅜ 그래서 아쉽지만 칼국수 두 개 주문했어요.

정말 콩국수 안 되서 아쉽다는 말도 표정도 하며..ㅜㅜ

다 먹고 계산하려는데 그 식당 주인과 일하시는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셔서 죄송한 마음이 들었는데, 식탁을 딱 보니....콩국수!!!!!!!!!!!!!!콩국수 두 그릇이 딱 보이네요.

복잡 미묘한 감정이 드는 이유가 뭘까요???

 

식당 사장이니 당연한거겠지요???하고 생각하고 싶지만...

한 편으론 서운한 감정도 들고...

정 떨어졌다 생각도 들지만 또 가야 하는 식당이고...

지금도 미묘한 감정이네요.

 

아무말도 못 하고 나오는 것이 당연하지만, 뭔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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