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고2아들과의 다툼후 관계설정이 궁금합니다.

어젯밤에 있었던 일인데, 밤 12시경 안방에 자려고 누웠는데, 제아이 둘이 갑자기 시끄럽게 떠드는거예요. 그래서 "조용해 해 "하고 소리를 질렀는데. 아들이 오더니 "안방문 닫을께" 라고 말해서 

제가 "닫지마" 했더니 문을 잡아서 닫는식으로 해서 꽉 닫히진 않았지만 3/4정도는 닫혔어요.

제가 닫지말라고 했는데 그렇게 한 행동이 괘씸해서 이불 박차고 나가서 아들한테 다다다 했더니

아들도 눈 부라리면서 저한테 다다다 하는거예요. 그모습이 평상시 제모습 같아서 너무 절망적이였고, 아이들한테 창피했고... 그리고 아이가 저한테 그렇게 한게 너무 충격적이고, 상처가 되었어요.

막 비꼬면서 말하고 억지쓰고 하는 모습이 정말 뇌리에 박혀 잊히지가 않아요.

오늘 아침에 냉냉하게 "일어나" 한마디만 하고 (딴날은 몇번씩 깨워야 일어나는데) 나왔더니 알아서 일어나서 샤워하더라고요. 아침도 안차려주고 싶었는데 그냥 밥에 계란후라이에 찌개 있는거 데워서 차려놓고 먹으란 소리는 안했어요. 학교에 싸가는 물도 안싸주고요.

근데 본인이 알아서 물 싸고, 밥은 안먹고 가더라고요. 다녀올게요 인사하고요.

저도 평상시 잘못한게 많고, 아이모습이 제가 아이한테 화내던 모습같아서 할말은 없지만...

앞으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저는 어제 아이모습 보고 너무 충격받아서 이제 그렇게 감정적으로 소리지르면서 그러는일은 절대 없고, 조곤조곤 조용히 말할꺼예요.

아이가 저한테 한 모습이 너무 충격적이여서 저는 진짜 아이에게 이제 아무것도 해주고 싶지 않아요. 물론 이건 잠깐의 감정이겠지만요.

아이에게 평상시 내가 너한테 그런식으로 화를 낸거 같은데 미안하다 앞으로는 조심할께 사과하고 아이한테도 사과를 받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아무말 말고 그냥 앞으로 제가 아이한테 감정적으로 하지않으면 될까요?

제 감정도 중요하지만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는게 가장 중요하기에 아이에게 좋은방향이라면 제가 먼저 사과를 할 생각도 있어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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