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3 외동아들이 있어요 . 초등때까지 참 이뻤는데 ...( 지금도 허우대는 참 이쁘긴 해요 .)
중 1 말때부터 사춘기가 오기 시작하더니 어찌나 말을 밉게하고 상처주는 말을 잘 내뱉던지 ... 참 힘든 2 년 가까이를 보냈어요 .
요즘 그래도 좀 나아지나 싶긴한데 ... 한번씩 상처주는 말을 잘해요 . 그냥 말투 자체가 버릇없이 재수없게 해요 . 어제는 그냥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
자려고 누웠는데 저도 갱년기인지 눈물이 나더라구요 .
폰 열고 아들 번호 차단 , 톡 차단했어요 . 기분이 좀 통쾌하긴 하더라구요 ( 어차피 전화나 톡도 제가 먼저해서 아들은 차단당했는지 모를거에요 .)
아침에도 아들 얼굴 보기도 싫어서 아들 일어나기 전에 일찍 출근할 일 있다고 남편한테 말하고 2 시간 일찍 출근해서 회사 근처 스벅에 와서 커피나 한 잔 하고있어요 .
다시 태어나면 결혼도 출산도 안하고 싶네요 . 남편도 꼴보기 싫고 , 아들은 더 꼴보기 싫어요 . 다 싫네요 . 오히려 요즘 회사에서 일하느라 정신없고 야근할 때 , 회식할 때 직장동료들이랑 얘기할때가 제일 마음이 편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