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너무 좋다네요.
더 늙기 전에 고2 아이, 중1아이는 남편에게 놓고 대학생 딸아이와 약 18일 자유여행으로 유럽다녀왔어요.
가기 전에 곰국이래도 끓일까? 했더니, 걱정말고 다녀오라고 큰 소리 치더니...
3일 째 되는 날 전화통화 하니 자기 너무 힘들다고...ㅋㅋㅋㅋㅋ
대충 먹어야겠다고...햇반 두 박스 사고, 코코가서 고기종류는 다 사다놨다고 하네요.
왜 제가 밥 먹고 쉬었다가 설거지 하고 정리 하는 줄 알겠다고..
때대마다 먹는 것 고민도 힘들다고..
제 잔소리 안 듣고, 먹고 싶은 것 다 먹고..좋을 줄 알았더니,
해 먹는 것도 힘들고 있는 것으로 대충 때우고 살았다고 해요.
저의 소중함을 너무 너무 절실하게 깨달아서 저 이젠 아무곳도 못 갈 것 같아 걱정이네요.
전 다른 여행지를 검색하는데....
가족이 다 모이니 좋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