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카톡으로 엄마 저 친구들과 여행가도 되나요 ?
하길래 , 워낙 집콕인 아이라서 좋다고 .. 했어요
어디냐고 하니 갑자기 미국이라기에
몇 곳을 경유할 거라 생각하고 승낙을 했는데
헐리우드만 간다고 ...
기왕이면 계획 잘 짜서 여러 날 갔으면 했어요
헌데 친구 4 명이 이미 짠 일정에 본인만 늦게 합류를 한다고
그냥 따라만 갈 거라는데 ...
뭔가 너무 어설프고 머리가 복잡하네요 .
첨엔 20 일 정도라고 했고요 .
어제 뱅기표 140 만원 대 친구가 대신 예약을 했고
일정을 정확히 물으니 빙빙 돌려서 이제서
10 월 26 일 목요일 - 11 월 2 일 목요일 .. 이라고 하네요
조카들도 이렇게 짧게 가는 경우는 못봐서요
에니과 다니다 혼자 그리고 싶다며 고집 부려
지난해 1 학년 자퇴하고 밤 시간에 그룹 채팅하며 그림만 그려요 .
그룹에서 만난 친구들이고
어제는 숙소가 어딘지 확인해 달라니
멤버 중 저도 모르는 외국인 - 대만 - 친구가 예약을 한다고
확인되면 알려 준다는데 이게 뭔 소린가 싶었어요 .
서울에 할머니 댁에서 지내고
굉장히 예민한 아이라 성깔을 자주 부리다보니 집안 어른들이나 저나
잔소리를 안하는 편인데 위험한 상황에 빠지는 건 아닌가 싶고 ,
방금도 숙소 받은 내용 보내 달라니 아직 못 받았다고 하는데
엄마 넘 예민한 거 아니냐고 소리 치고 있고
경비는 세배 돈 용돈 모은 걸로 간다고 저 난리네요 .
20 대 초 중반 아이들 헐리우드만 이렇게 가기도 하나요 ?
제가 요즘 대상포진으로 많이 힘들어서 예민한건지
지금도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심한 말은 삼가해 주시길 바라며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