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50 넘어서 친구관계 어떠세요?

74년생이에요.

학교 일찍 들어가서 73이랑 같이 학교 다녔어요.

결혼한 친구 안한친구 일찍 세상 뜬 친구 결혼해도 애 없이 사는 친구 

등등....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지고 생사가 갈리고 ...... 

각자 살기 바쁘고 하다보니 사이 멀어진 친구도 많아지더라구요. 

아니면 뭔가 가치관이 달라지다 보니 손절하거나 손절 당한 친구도 생기구요.

저같은 경우는 요즘엔 종교로 인해서 맺어진 인간관계가 더 많은거 같아요. 

학창 시절에 맺어진 친구 관계가 쭉 즐겁게 가신 경우가 많으신가요?

저같은 경우엔 전학도 많이 다니고 그닥 고등학교 대학교때 친구들 하고

관계가 원만하지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 다 끊어졌어요. 

아주 맘이 잘 맞는 친구가 있었는데 40대 초에 먼저 하늘나라 갔구요. 

그게 정말 가슴 아프더라구요. 그 이후에 왠지 모르게 친구에 대한

결핍이 생긴거 같아요.  근데... 이 자리는 영원히 채워지지 않는거 같아요. 

이제 좀 이런 마음 내려 놓아야 하는데 ...... 지금 남아 있는 친구 하나는 

엄청나게 쌤이 많고 기분 맞춰주기가 너무 힘든 스타일이에요. 

이런 친구라도 학창 시절 친구니까 그냥 참아야 하는건지..... 

다른 친구는 30년지기 친구 두명 있는데 멀리 살아서 만나기도 쉽지가 않네요. 

학창시절 친구는 이 3명이 전부구요. 나머진 다 다른 루트로 만난 그냥 사람들이죠.

그냥 뭔가 아쉽고 헛헛한 생각이 요즘 자꾸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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