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 성격 어디가 문제일까요

제 성격에 무슨 문제가 있는건지 모르겠는데.. 연애를 시작하면 상대방의 단점이 들어오는 순간 이별부터 생각하게 돼요. 

나이가 적지 않아서 그 동안 다가오는 남자들이 좀 있었는데 성격이 이런 걸 아니까 사귀기 전에 많이 신중한 편이거든요. 

성격이 밝고 잘 웃는 편이라 같이 있으면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많고, 남자들은 그게 호감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고, 친구로 지내다가 이성적으로 나에게 호감이 있다는 걸 느끼게

되면 저도 모르게 선을 긋고 전처럼 대하질 않게 돼요. 그럼 상대방은 즐겁게 이야기하다가 제가 급냉정해지는 걸 느끼고 자기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고민하고 저 때문에

고민을 한참 하다가 제가 반응이 없으니 제 풀에 나가떨어지는.. 그런 경우가 많았어요. 솔직히 나쁜 여자인거죠. 내 감정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성격인 거 인정해요. 

 

고치려고 해도 친구 이상 감정은 아니니까 사귀기는 싫은데 외롭다고 아무나 만날 수 있는 성격은 아닌 거 같아요. 

 

최근에 1년 정도 친구로 지내던 남사친에게 고백을 받았어요. 절대로 이성으로 안 보이던 친구였는데 고백받는 순간 갑자기 남자로 보이더라구요. 남사친이 좀 스윗한 친구고 그 동안 꾸준히 저한테 마음을 어필해왔었거든요.

근데.. 사귄지 일주일 됐는데 다시 친구 사이로 돌리고 싶어졌어요. 이유가..ㅠㅠ

모든 면에서 배울 점도 많고 좋은 사람인데 키스를 했는데 기분이 넘 안 좋은 거예요ㅠ 

다신 하기 싫어질 정도로..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저도 넘 당황스러운데.. 남친은 저를 많이 좋아해요. 저한테 정말 잘하려고 노력도 많이 하구요. 근데 저는 이

관계를 이제 정리하고 싶어요 ㅠㅠ

남친이 여린 사람이라 상처를 많이 받을텐데 이런 걱정을 하는 것도 지금 짜증이 날 정도로 상대방을 배려 못하는 제 자신에게 너무 짜증이 나요.ㅠㅠ

제가 회사 일로 예민해서 친절하게 않게 대해도 본인도 화가 날텐데 티내지 않고 일단 참는게 보여요. 저는 차라리 화를 내고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화내지 않고 전처럼 다시 다정하게 대해줘요.

그 동안 연애를 돌이켜보니 스스로 약간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멍청한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 연애를 지속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말을 전달해야할지 정말 고민이 많이 돼요. 여기에는 현명하신 분들이 많아서 저 같은 성격 어떻게 고쳐야할지 고견을 여쭙고자 합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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