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지금 우리집풍경이 웃프네요

저는 승진시험때문에 안방에서 열공하고 있고 대학생 남매는 정면에 침대에 나란히 앉아서 스마트폰게임 하고 있어요. 남편은 출장갔고 넓은 거실에도 에어컨 틀어져있는데 왜 꾸역꾸역 안방에 들어와있는지..공부하다 고개 들면 두 녀석들이 머리는 까치집에 잠옷입고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스마트폰으로 같이 열심히 게임을 해요.

애들 고3때 혼자 밤새기 무섭다고 해서 방에서 같이 있어줬는데 그때생각도 나고 기분이 묘하고 웃음도 나고 그러네요.

 

남의집 애들은 대학생활내내 엄청 바쁘게 자냔다는데 저희집 남매는  오후3시이전에 일어나면 대학생이 아니라는 철칙으로 살아요. 그나마 엄마 모처럼 쉬는 휴일이라고 9시에 일어나서 한넘씩 안방으로 모여들더니 같이 온라인으로 게임해여. 아놔....

 

그냥 쉴때도 있는거지 하고 냅두고는 있는데 뭔가 상반되는 이 상황이 웃기기도 하고 살짝 한숨도 나오고 말그대로 웃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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