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가족들이 몇주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저는 바쁜 시즌이라 못가고 남편은 장기근속휴가 애들은 방학이라 장기간 여행을 갔다왔요.

 

처음에는 집안일에서의 해방감,집에오면 아무도 나를 찾지않는다는 자유,내가 먹고싶을때 먹고 안먹고 싶으면 암것도 안하고 , 집에 퇴근하고 와도 새집같은 깔끔함이 넘 좋았는데..

얼마지나니 좀 적적한거 있죠. 전 좀 집순이 스타일인데...주말엔 말한마디 안하고 보내고, 내가 아파도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거? 외출하고 나갈때 뒤로하는 장식 도와줄 사람이나 어떤지 봐줄사람도 없고 ..퇴근하고 와도 불꺼진 집에서 혼자 들어오는 느낌...밤에 혼자자면 휑한집이 무섭고.ㅡㅡ...같이 밥먹고 일상을 나누고 같이 웃고 떠들고...그냥 내편인 사람들이 그립더라구요. 

그냥  남편과 아이들이 있는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어요.

 

다들 돌아오니 산더미같은 빨래에, 속터지는 녀석들 엄마 불러대는 소리에 마음이 답답하지만...남편이 혼자있어서 좋았어??? 물어보는 말에 그래도 가족이 같이 있는게 좋더라 대답했어요. 남편입꼬리가 승천하더군요. 

 

가족이 참....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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