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200여미터 높이의 산으로
산책을 즐겨갑니다
가보면 맨발 걷기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전 그닥 관심이 없엇는데 올 여름부터 하게 됏어요
다 저마다 이유가 잇겟지만 저는 너무 더워서요
글치않아도 손발에 땀이 많은 체질인데
한 여름에 그 산책로를 오르려면 너무 더워서
맨발로 걸어보면 좋겟단 생각으로 시작햇습니다
발이 정말 시원해요
땅의 찬기운이 발바닥을 타고 몸에 퍼집니다
황토의 질감은 생각보다 더 부드럽네요
모래 알갱이가 잇는 땅바닥은 따꼼따꼼해요
무엇보다도 맨발걷기를 하면서 달라진 점은
걷는 것을 '음미'한다는 것
조심스럽게 살살 걷다보면 걷는 맛을 느낍니다
이것만으로도 제겐 맨발걷기의 수확으로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