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콘크리트 유토피아(보신분만)

어제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봤어요

상당히 인상적이고 생각할 점도 많은 영화더라구요

저 아래에서 어느분이 언급하셨는데 이병헌-박서준-박보영 이 세명 뿐만 아니라 자살한 그 입주민까지 가장 대표적인 인물군들 연기가 좋았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박보영에게 공감이 갔는데요

아마 얼마전 제가 봤던 강연때문에 그런것 같더군요

인간과 침팬지를 대상으로 하는 실험인데 인간과 동물의 차이를 보여주는 실험입니다

A와 B 라는 침팬지가 탁자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고 탁자 위에는 네개의 접시가 있습니다

A침팬지의 두 접시위에는 바나나가 하나씩 놓여져 있고 B 침팬지의 접시에는 한개에만 놓여져있어요  A가 선택을 하는데 한버튼을 누르면 A와 B가 전부 바나나를 먹을수 있고 다른 한 버튼은 A만 바나나를 먹을수 있습니다

침팬지는 상대편이 아무리 애원을 해도 거의 절반의 확률로 두 버튼을 누른다고 하더라구요 

똑같은 실험을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했어요 

인간은 거의 백프로의 확률로 서로 같이 먹을 수 있는 버튼을 선택한대요

그리고 이게 인간적이다라는 말의 진정한 뜻이라고동물에게는 찾아볼수 없는 것이라고 그러더군요

이것을 무비용이타심 이라고 하던가 뭐 그랬던것 같아요 정확한 명칭은 기억이 안나지만요

아주 예전에 사냥이나 채집을 해서 돌아왔을때 그 주인인 인간은 본인 가족의 것을 남겨두고 나머지는 공동체에게 공평하게 분배했대요  그러면 나중에 자기가 사냥이나 채집을 하지 못하더라도 굶주리는 상황은 오지 않겠죠 그리고 이런 행동이 척박하고 힘든 환경에서 오히려 인간의 생존율을 높였다고 하더라구요

전 정말 힘든 일이겠지만 아파트 주민들이 이렇게 행동을 했었다면 어땠을까 생각을 해봤어요

아마 그렇게 파국으로 끝나지는 않았을것 같아요

마지막에 박보영씨 대사가 묵직한 울림을 주더라구요

결국 인간은 인간성을 잃지 않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은게 아니었을까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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