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상담도 다니고 약 처방도 받아 먹고 있어요.
아이 말로는 큰 도움은 안된다고 해요.
힘들면 숨이 안쉬어질 때가 있는데,
그때 자해를 하면 나아진대요.
주로 팔을 칼로 긋고, 밴드를 붙이고 나와요.
정말 어떡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저 아이의 인생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본인은 살고 싶어서 그런 거라는데,
이렇게 사는 것도 사는 거라 할 수 있는지.
대학 가면 좀 나아지겠지만,
인생의 힘든 시기마다 저런 식으로 살아내면 어떡하나요.
그냥 제가 죽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