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재수생이란 넘이

공식적으로는 재수생이지만

책에는 거미줄 뿐.

알바하며 몰켜다니는거에 미쳐가지고는

새벽까지 술마시고 들어오고

외박하고

뭐라 그러면 히뜩 해가지고 입이나 댓발 나와있고

방은 돼지도 안살게 해놓고

개는 이쁘다고 끌어안으면서 개똥으 안치우고 산책도 안나가고

집에서는 지 하나만 생각하는 지독한 이기주의에

말끝에는 가시...밤송이

 

정말 너무 가슴이 답답하고

내가 이렇게 밖에 안살아왔나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며 살았는데

내탓이지 누구탓이겠어 하면서도

생각 같아서는 멱살 잡아서 패대기 치고 악다구니 치고 싶어요

그렇게 될 놈이 아니란 걸 알아서

꿀꺽 참고, 그래 인생 니꺼지 내꺼냐...하고

몇마디 하고 돌아서는데

인생 참 씁니다. 

그러고도 자식이라고 다시 보면 다시 웃어주고 안아주고 돈주고

내가 미친ㄴ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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