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살던 집이 오래되고 창문이 특이해서
환기를 잘 못했더니 곰팡이가 어마어마했어요.
그때 명품가방 가죽신발 다 버리고
여행용가방 옷에도 피어서 난리도 아니었죠
새로 이사온 집에선 아침에 일어나면
방 창문을 5~10센티정도 열어놔요
그러고 점심때나 저녁때 닫아요
그런데 남편은 환기를 왜 해야하냐고
저한테 항상 따지고드네요
방금도 자기는 왜 환기를 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부엌같이 습기차는 곳도 아닌데 왜 환기를 해야하냐고
저를 이해할 수가 없대요.
아주 눈을 부라리면서 승질을 내는데
그냥 대답을 안해버렸네요
평소 창문 없는 화장실 문도 꼭꼭 닫아놔서
제발 열어놓으라하면
왜!!! 열어놔야하냐고
자긴 이유를 모르겠다고
악을 쓰는데
답은 따로사는 것 밖에 없겠죠???
따라다니며 닫힌 화장실 문 여는 것도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