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후반대,
결혼 생각은 접고 사회 생활하면서 운동으로 자기관리 하며 나름 잘 살아가고 있는 싱글 여성입니다.
주변이 모두 가정을 이룬 사람이라 관계가 많이 소원해지고 (그들끼리는 아무래도 공통 화제가 많으니 연락을 자주 하는 것 같아요) 돌아보니 주변에 남아 있는 사람이 거의 없네요.
삶의 의미를 내 안에서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가끔 공허하다가도 이내 제 자리를 찾습니다.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끊이지 않고 잘 지속하는 사람들이 너무 대단해 보이고 신기할 뿐이예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는 방식대로 살지 않은 비주류의 삶이라 감내해야 하는 부분인가 싶기도 합니다. 물론 제 파워 i 성향도 있지만요.
직장 생활도 그렇고 운동을 가거나 다른 취미활동을 하는데서도 요즘 대부분 삼십대 초반들이라, 가끔 그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나이도 그렇지만 싱글여자라는 데에 더 불편함을 느끼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남자들일 경우 이모님 연배의 싱글을 상대하기 싫어하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나이 든 싱글은 사는게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네요.
어린 여자들도 40-50대 유부남 아저씨들보다 미혼을 더 불편해 하드라구요.
이런 느낌 안주고 그냥 편안히 섞여 살 수 없을까요?
정말 피곤하네요.
담 생엔 그냥 남들 사는 대로 살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