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닭은 참 은혜로운 동물이에요

어릴적 냉장고 냉동고 보급전 

엄마 손 잡고 시장 가면

닭집들 쭉 나열된 곳으로 들어가서

한 가게에 들어가요.

미친듯이 꼬꼬댁 하는 닭 한마리를 쑥 꺼내서

ㅠ 모가지 비틀고 털뽑고 뜨거운 물 샤워후

(어린 시절 눈앞에서 펼쳐지는 이 광경이 무섭더라고요)

엄마는 받고 돈을 줬죠.

그리고 그날밤은 닭백숙.

마늘과 흰쌀을 넣고요.

어린 꼬마였지만 푹 익은 마늘과 보들거리는 닭살,

사르르 녹는 달달한 쌀죽.

세월이 흘러  아가씨가 되어 

치킨을 먹게되고

마트서 생닭 사서 방금 백숙했는데

살이 스르르 녹네요.

예전부터 단백질 보충에  큰 경제적 부담없이

진짜 은혜로운 동물이에요.

알까지 제공ㅠ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