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국민학교에는 아람단이 있었습니다. 옆 사립학교에 있던 스카우트가 어찌나 부럽던지요..
아람단은 바지는 개인 청바지, 위 티셔츠만 맞춰입고, 머리에 계속 쓰고 있기 어려운 베레모를 썼죠.
학교에서 야영도 가고, 외부 캠프도 가고, 극기훈련 등등 지금 보면 스카우트와 유사했지만
스카우트 옷이 더 멋지고 국제 잼버리도 참가하고 싶어 너무너무 부러웠죠..
국민학교는 아람단, 중학교는 누리단, 고등학교는 한별단이 있단건 나눠주는 잡지를 통해 알았구요.
지금도 아람단이 있는지? 저희 아이 초등때는 아람단 스카우트 다 아예 없더라구요..
저는 내성적이어서 엄마가 일부러 보내셨는데 나름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재밌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아람단이라도 안했으면 방학내내 집에서 책읽고 있었을 스타일..
매듭짓기 배우고, 논두렁에서 뜨거운 감자 먹고, 극기훈련 한다고 밤에 산길 걷고, 밤에 캠프파이어까지..그시절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