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지방이고 20년전쯤 있었던 이야기인데 며칠전 들었네요.
지인딸이 여기 지방에 간호학과 졸업하고 서울로 취업을 했대요. 적령기가 되니까 선을 보게 했는데 당시 동네 유명한 중매쟁이가 다리를 놔서 교장? 교감? 은퇴한 집 아들하고요.
그 남자는 서울댄지 연댄지 고댄지 그 셋중 하나를 졸업하고 대기업 다니던 중이고 눈이 엄청 높았는데 서울서 둘이 선 보자마자 마음에 든다고 했대요. 그리고 둘이 사귀고 금방 결혼까지 할것 같았는데
이 지인네가 그러니까 여자의 부모가 초등학교도 졸업 못 하고 장사하는 집이라 그걸 마음에 안 든다고 한게 여자쪽 집에 들어갔고 여자가 결국 파토를 냈다네요.
그런데 다음해에 같은 병원 의사랑 결혼했고
결혼할때 여자부모가 특히 엄마자리가 서울의사사위 본다고 엄청 좋아했고 자랑 많이 했는데 결혼한 다음해에 돌아가셨다고.
참 인생이 한편의 드라마라는 말이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