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펌)이제 다들 '2030 도태남'들의 피해의식 문제를 직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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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lbpark.donga.com/mp/b.php?m=search&p=61&b=bullpen&id=202308040084180726&select=sct&query=2030&user=&site=donga.com&reply=&source=&pos=&sig=h6jjGY2Aih9RKfX2h3a9RY-Y4hlq

 

 

요즘 발생하는 묻지마 범죄들이 대게 열등감과 그로인한 분노에서 비롯된 것은 다들 아실겁니다.

옛날처럼 양아치 조폭들이 칼들고 난동부리는 것과 완전히 양상이 다릅니다.

그래서 가해자를 보면 대게 특징이 있죠. 

 

1. 무직이거나 가진 직업의 사회적 지위가 낮음 / 2. 이성교제 경험이 없거나 매우 적음 

혹은 높은 확률로 둘 다 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2030 남성이라는 겁니다.

 

우리는 이를 '도태남'이라고 부릅니다. 사회에서, 이성에게서 도태된 2030 남성들이죠. 그러나 사회에서 도태된 계층은 윗세대에도 있는데 왜 유독 증오범죄는 2030 남성의 비율이 높을까요? 바로 그건 2030 남성, 아니 도태남들에게 만연한 "피해의식" 때문입니다. 최근 몇년간 남초사이트 중에서 가장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한 커뮤니티는 바로 에펨코리아입니다. 2030 남성 중심의 커뮤니티 사이트다 보니 이 에펨코리아를 이해하면 현재 2030 남성, 그중에서도 도태남들의 피해의식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에펨코리아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무차별적인 "혐오 문화"입니다. 본인들조차도 인정할 정도로 하루에도 특정 집단을 혐오하는 다양한 글이 수십개씩 포텐(담장)에 올라갑니다 이들이 혐오하는 목록은 다 나열하기도 지칠 정도입니다.

 

"한국여성" "페미" "586" "틀니" "맘충" "급식충" "장애인" "윤석열" "국힘" "문재인" "민주당" "고양이" "기독교" "이슬람" "외노자" "성소수자" 등등...

 

근데 유별난 특징 하나가 더 있습니다. 바로 "2030 남성, 본인들"은 이 혐오의 대상에서 쏙 빠져있습니다. 모든 세대를 까면서도 본인들만은 항상 성역입니다. 그것이 에펨코리아가 이전세대의 2030 남성 커뮤니티와 다른 양상을 보이는 점입니다. 대표적으로 이전의 루리웹, 오유로 대표되는 좌성향 2030 남성 커뮤니티는 "도덕과 정의"를 내세우면서 "선민의식"을 가지고 스스로 도덕적 잣대를 엄격히 들이밀며 자정하려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결국 그 도덕과 정의가 자신과 다른 정치성향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내로남불과 지나친 선민의식으로 인해 패망하긴 했지만 선비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지금의 커뮤니티보다 훨씬 깨끗했다는 것은 부정하지 못합니다. 6~7년전 엠팍도 나이대만 다르지 어쩌면 비슷했죠. 반면 이전세대의 우성향 2030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디씨의 국내야구 갤러리는 "모두까기" 성향입니다.

 

이들은 남들을 까면서도 남을 까는 "본인들도 병X"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들어가는 문화입니다.

 

그래서 2030 남성들 본인을 까는데도 서슴치 않습니다. 2030 남성 비하용어인 거북유방단이라는 용어도 여기서 만들어진거고요. 근데 지금의 에펨코리아는 이 두 곳의 단점만을 합쳤습니다. 나는 깨끗하고 문제없고 도덕적이며 정의롭다는 루리웹, 오유 특유의 선민의식은 가지고 있으면서

거기다가 야갤 특유의 모두까기 혐오 문화를 가져와서 합쳤습니다. 결국 이 둘이 합쳐져서 "(나만빼고)모두까기", "(나만빼고)혐오하기" 라는 끔찍한 정서가 주류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2030 남성 본인들은 도덕적이고 정의롭기 때문에 문제가 없습니다. 심심할때마다 2030 남성이 진상이 제일 없다는 글이 꾸준글로 올라갑니다. 단지 2030남은 사회구조의 철저한 피해자 역할입니다.  그러면서 모든 사회문제를 본인들만 쏙 빼고 남탓으로 돌립니다.

대표적으로

"페미탓"

"586 꼰대탓"

이 2가지 논리면 무적입니다. 

모든 문제에 어떻게든 끼워맞출 수 있거든요. 

그리고 이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면서 바로 도태남들 특유의 피해의식으로 발전하는겁니다.

"페미때문에 내가.."

"586때문에 내가..."

 

대표적으로 위의 취직 문제 / 이성교제 문제에 이를 적용해봅시다.

 

1. 취직 문제

아무리 취업 힘들다 힘들다 하지만 제대로 된 2030이라면 

중소기업이라도 들어가서 사장 욕하면서도 건실하게 일하고 사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2030 "도태남"들은 다릅니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눈만 높아져서 자기들이 기업을 거릅니다. 대기업? 어차피 지 분수에 못가는거 알아서 시도도 안합니다. 중소기업?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이름도 모르는 대학 나오고서도 꼴에 중소기업은 거릅니다. 그럼 순수 본인 노력으로 시험 쳐서 들어가는 공무원? 안합니다. 공무원 글에다가 "누칼협" 치기 바쁩니다

그럼 뭐하고 사냐고요? 무직이거나 알바로 연명하는 인생입니다. 

부모집에 얹혀살면서 주거비 식비 집안노동은 다 부모가 부담해주는 식충이 주제에 알바좀한다고 지가 자기몫은 하는줄 압니다. 실상은 그냥 부모 등골 브레이커들인데요.

그럼 본인들이 왜 이렇게 됐냐고요? 

아무튼 여성할당제와 여성우위 사회로 남성의 취업문이 좁아져서 취업을 못한겁니다. 페미니스트 탓입니다. 그리고 그런 여성우위 사회를 만든게 누구죠? 586 스윗한남 기성세대들입니다. 586탓입니다. 대한민국 경제 망쳐서 취업문 박살낸게 누구때문이죠?  3년전만 하더라도 문재인 탓이었다가 이젠 윤석열 탓이랍니다. 또 기성정치인 586탓입니다.

도태남 본인들은 문제가 없습니다.

아무튼 사회탓입니다. 본인들은 철저히 피해자입니다. 

자신들을 이렇게 만든 페미들과 586 기성세대에 대한 분노만 쌓여갑니다.

 

2. 이성교제 

 

이들은 도태되었지만 그 누구보다 여성에게는 관심이 많습니다. 근데 노력은 하지 않습니다.

노력하는 이들을 까내리기에 바쁩니다.

SNS를 통해 여자를 사귀는 부류는 "인스타 허세충"이라 깝니다. 그러면 SNS 말고 현실에서라도 여성에게 잘 대해보라고 하면 그건 "물소", "스윗한남"이라 깝니다. 외모를 꾸미고 운동하라는 말에는 "패완얼" "키작으면 안됨"이라며 어차피 안된다고 안합니다. 그럼 능력이라도 키워서 예쁜 여자랑 결혼하던가 하면 그건 "퐁퐁남"이라서 안됩니다. 여기서도 본인들의 문제점은 하나도 없습니다. 고칠 것도 없습니다. 

그러면 결론은 무엇이냐? 또 "페미탓","586 꼰대탓"입니다.

페미니스트 사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여자가 줄어들면서 사귈 여자가 없어졌습니다. 페미탓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회분위기를 만든건 결국 기성세대 퐁퐁남탓입니다. 586탓입니다. 결국 본인들이 여자 못사귀는 것마저도 남탓입니다.

자신들은 또 사회의 피해자입니다.

 

이런 피해의식을 깨부술 생각은 안하고 에펨코리아같은 커뮤니티에 갇혀서 매번 확증편향된 정보만 받아들이고 지들끼리 부둥부둥대니까 피해의식은 나날이 커져갑니다. 

이렇게 사회에 대한 증오만 늘어납니다.

 

이들의 그 철저한 피해자 놀음은 놀랍게도 이번 칼부림 사건에도 적용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아니 이번건 2030 도태남이 가해자인 사건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이들에게는 또 다시 2030남은 피해자입니다.

앞에서 말한 에펨코리아의 이번 사건 반응입니다.

 

"여초와 페미가 난리쳐서 칼부림이 발생했다" "여경 채용으로 인한 치안불안으로 칼부림이 발생했다" "여성할당제 해준 스윗586이 문제다" 이런 남탓 글들이 최다추천받고 베댓 점령하는게 현실입니다. 

또 자신들은 피해자랍니다. 이정도면 "피해호소인"이라는 신조어가 필요할 듯 합니다. 누가봐도 자신들이 가해자인 사건에서마저도 또 외부의 적(페미, 586)으로 그 원인을 돌리며 혐오의 화살을 겨누고 본인(2030남)들은 여전히 철저한 피해자의 역할로 포장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초나 다른 커뮤니티에서 본인들 까는 글 올라오면 또 귀신같이 퍼와서 또 피해자 코스프레하며분노합니다. "나는 잘못이 없는데 왜 까이지?" "역시 페미니스트가 사회악이다" "586 기성세대가 이런 사회를 만들었다" ....

거기서 또 새로운 피해의식이 발생하고 그것이 증오범죄의 새싹이 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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