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조승우가 죽어라 얻어터졌던거 기억나네요

말아톤에서 

지하철역 플랫폼에

얼룩말무늬 스커트를 입은 여자의

엉덩이를 조승우가 만지죠.

여자는 소리를 꽥 지르고

남친인듯한 남자가 조승우를 발로 밟고 죽어라 패죠.

 

김미숙이 와서 말리구요.

 

성추행한 장애아로 보이지만

머릿속엔 세렝게티의 얼룩말을 그리고 있던 조승우.

 

영화니까 관객 모든이가 여자 엉덩이를 만진 장애아를 이해하는거겠죠.

 

바지내린 장애아 초1이지만 초3나이라는 아이.

성추행범 보듯이 보는 시각은 너무 불편하네요.

성적인 의미였든 아니든, 자폐아잖아요. 

일반인의 시선으로 돌던지면 안되잖아요.ㅜㅜ

(그리고 성기를 보여줬다는게 팩트인가요? 저는 처음엔 바지를 내렸다고 읽었는데 속옷까지 내리고 성기를 보여줬다는 거랑은 너무 느낌이 다릅니다. 본질적인 얘기는 아니지만 궁금하더라구요)

 

자폐아 장애인의 행동을 정상인의 행동처럼 무자비하게 욕하고 비난하는것이

너무 마음 아픕니다.

 

장애아 엄마들 몰려왔다 하시는 분들,

누구나 한순간에 장애인 될수있다는거 다 아시잖아요.

저도 늘 그런 생각으로 살고, 장애인들을 그렇게 대하려고 합니다.

 

장애인이 나에게 피해를 안줄때만

이해받고 배려받아야 할 존재는 아니잖아요.

무서울정도로 단죄하는게 너무 마음 안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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