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살 딸이 좋은기회로 미국 한달 가게됐어요.
시댁,친정 어른들이 저희 딸 많이 예뻐해서
감사하게도 용돈을 많이 주셨는데
딸이 작게라도 선물 하나씩 챙긴다고
본인 사고싶은거 먹고싶은거 참았대요.
오늘 돌아오는 비행기 타는날인데요 ㅠㅠ
이제 그런말 하네요
너 충분히 먹고 놀고 사고싶은거 다 사라고 했는데
거기까지 가서 그러고 있었을 딸 생각하니
너무 속상하네요.
제가 딸 미국 보내는데 경비 걱정했던걸 너무 티냈나.
아님 감사하다는 표현을 너무 아이에게 강요했나
나머지 탈탈털어서 공항에서 다 쓰고 오라고 했는데
아이가 후회없었음 좋겠는데
딸이 엄마아빠한테 마냥 응석부리고
철이 천천히 들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