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자기가 지금 강남으로 피부과 다닐때인가

자식욕이니까 훈계하실 분들 패스해주세요.

 

어릴때부터 부모말이라면  징글징글하게 안 듣는 고3

부부싸움의 원흉이기도 해요.

사연이 긴데 암튼 수년간 공부1도 안했고 대학가기는 글렀고 운동을 하든 알바를 하든 규칙적으로 살라고 해도

낮에는 늘 자고 있고 밤에는 폰합니다.

 

모범생으로 살아온 제 눈에는 쓰레기같이 보이네요.

 

암튼 이런 와중에 코가 술주정뱅이처럼 부풀어 오르고 시뻘개요. 이게 초등학교때 여드름나기 시작한 무렵부터 코를 쥐어짜서 그렇게 됐어요.이걸로도 많이 싸우고 혼냈어요.

그때부터 제가 피부과데리고 다녔고 쿠폰끊어서 피부관리도 쭉 정기적으로 해줬어요.

(저는 이 나이까지 피부관리받은 적 없습니다.)

그런데 의사쌤이 코는 만지지말고 짜지 말아야지

방법이 없다고 가끔 주사만 놔주셨어요.

 

그러나 본능대로만 살고 참을성이라고는 없는

제 자식은 늘 코를 뜯어댔어요.

제가 그래서 코에 반창고붙여서 못만지게 하거나

제가 애 손 붙들고 있거나 별짓 다했지만 코뜯어서

더는 돌이킬 수 없는 코가 되었어요.

 

그런데 지금 이 시점에 고3이라는 게 남들은 미래와 진로로 고민할 시점에 강남가서  코를 고칠테니 카드내놓으라고

악쓰고 난리치네요.

이걸 왜 제 돈들여 고쳐줘야 하나요?

니가 알바해서 고치라는데  듣지도 않고 난동만 부려요.

 

지가 잘못해놓고 부모가 끝까지 해결해줘야하나요?

 

공부도 마찬가지예요.이미 돌이킬 수가 없어요.

그냥 밑바닥인생 살아야 하고 외노자들이랑

경쟁하고 살아야 하는 애가 부모등꼴빼서 인생 편하게 살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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