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십여년차~
남편은 가정적입니다. 친구도 별로 없고 있는 친구들도 멀리 살아서 거의 못만나고 회사 생활은 묵묵히 잘해서 회사 사람들하고 술 한잔씩 하는 것 외에는 집에 일찍 들어옵니다.
저는 음식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남편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기도 맛있는 것 먹고 싶어해서 외식도 좋아하고 배달도 좋아하고 어쩌다 제가 식사 준비하면 그것도 잘 먹어요.
제가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출근하는 것을 못봐도 싫은 소리 없고 제가 하는 모든 일에 대해서 크게 거슬려 하지 않고 다 받아들여줍니다. 진짜 고맙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표현도 잘 합니다. 마트도 항상 같이가고... 집 앞 슈퍼도 제가 가면 따라나와요.
그런데 이런 남편이 취미도 없고 일상에 아무 의욕이 없어요. 집에서 너무 누워있고 수시로 졸아요.
누워서 핸폰 보는게 다여요.
제발 운동하나 했으면 좋겠는데 안합니다.
골프도 제가 억지로 가자고 해야가고 걷는걷도 시켜야하고 그냥 좀 지쳐요.
저에게 진짜 좋은 사람인데 남편을 보고 있으면 저까지 무기력해지는 것 같아요.
오늘 주말도 하루종일 누워있는 남편을 보니 너무 싫어요.
아이도 다 커서 독립한 이때 집 안에 둘이서 자는 남편을 보고 있으니 너무 별로네요. 참고로 저는 재택으로 일해서 항상 집에있어도 바쁩니다.
맘이 좀 그래서 적어봅니다.
제발 남편이 활기차게 취미 활동도 좀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