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주호민씨 사건 보니 안타깝네요

우리나라 길에서 장애인을 보기 힘든 이유가 

이번 사건에서 나오는 듯 합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요즘 학부모들 이래서 안된다는 의견이 우세더니

장애아가 반에 있으면 어떻게 되는지 아냐, 

중증 자폐 아이가 돌출행동한 걸 바바리맨, 

이런 식으로 그냥 대놓고 장애인 혐오를 하고 있네요. 

애들에게 장애인과 공존하는 방법을 가르칠 생각은 없고

우리아이 학습권 걱정만 하고 명백히 정서적 학대를 한 교사 밥그릇 걱정합니다. 

 

교실에서 애가 바지 벗은 건은 일반 교실에서 발생한 사건이고

교사가 아이에게 폭언을 한 건은 특수 교실에서 특수 교사와 1:1 상황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개별 사건으로 보아야 마땅합니다. 

특수 교사가 받아쓰기 하는데 "고약하다" 가르치면서 "니 행동이 고약하다"

"부메랑" 가르치면서 "니 행동 때문에 니가 분리되었고 친구 사귈 수 없다"

교실 이탈하려는 자폐 아동에게 "너는 친구를 만날 수 없다" 이런 식으로 

지속적인 폭언을 하니 애가 불안 증세를 보였을 거고 

그래서 녹음기를 준비했을 거라 봅니다. 녹음 되지 않은 이전 상황은 어땠을까요.

그리고 사실 여기있는 우리 모두는 녹취 테이프를 들은 적이 없습니다.

주호민씨를 비난하는 것도 교사가 낸 자료를 토대로 한 것이죠

그것 조차 교사의 발언 수위와 상황을 보면 마냥 교사를 옹호할 수 없네요.

 

장애는 죄가 아니고 제일 문제가 있는 건 우리나라 제도입니다. 

교권을 수호하는 방향으로 가는 건 옳지만

장애아동 사회에서 분리시키는게 답은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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