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천 만원 주더니 시누가 얼마 전,
재산, 위자료도 못 받고 이혼을 했는데 불쌍하다고
저희 남편이 삼천만원을 보냈네요.
시누한테는 공부 안 하고 애먹이는 딸이 하나 있어요.
올 초에 대구에 있는 대학 다 떨어지고 전문대 보내려는데
대가대라는 대학교에 추합이 됐대요.
설마 등록금까지 주는 건 아니겠지 했는데
엄청나게 행동이 빠른 남편은 등록금까지 보냈더라구요.
남편은 그 조카한테 매달 용돈 이십만 원도 보내고 있어요.
그런데 또 2학기 등록금도 보내겠대요.
졸업할 때까지 보낼 심산인가 봅니다.
아이를 하나 더 키우고 있는 셈이 됐네요.
시누는 거절도 하지 않고 좋다고 날름 받습니다.
시누는 지방대 나와서 학원 선생 하다가 지금은 나이도 많고 차도 없어서 학원 일잡기가 어렵대요.
전 재산이 저희 남편이 준 돈이 거의 다인데 남편이 일억 채워 주겠대요.
오십대 초반이니 도배라도 배워서 돈벌이라도 하면 좋을텐데 고상한 것만 찾으니 일자리를 구할 수가 있나요?
시어머니도 노후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는데 남편은 시누이 노후까지 책임지려나 봅니다.
심형탁 엄마처럼 돈 사고 친거 평생 남편이 갚았고
하나 있는 형이 대형 돈 사고친 것도 남편이 갚아줬어요.
형은 김영삼 아들처럼 아버지 이름으로 권세를 누리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요.
능력도 없는데 동생 (제 남편) 이름으로 직장에서 대우받고 골프치고 분에 넘치게 살아왔어요.
남편이 형 취직 시켜주면 몇 년있다 트러블 일으켜서 그만두고 또 취직 시켜주면 트러블 일으키기를 반복 ..
얼마 전까지도 또 직장에서 트러블을 일으켜서 그만뒀는데 그럴 때마다 카톡 상태 프로필에 타인에 대한 분노를 써놔요.
이번에는 '헤어질 결심' 이라고 적어놓은 걸 보고 너무 유치해서 실소를 금할 수가 없더군요.
남편이 전에 형 임플란트 하라고 천만 원도 보냈더라구요.
옛날에 형이 운전보험도 없이 운전하다 대형사고를
냈는데 그 비용도 남편이 갚아줬어요.
그러면서도 항상 남편은 저자세로 더 못해줘서 안달이고 시집 사람들은 오히려 당당해요.
그들로 인해 우리 가정은 무너졌구요.
너는 개천의 용이니 당연히 우리를 보살펴야 한다는 사고 방식을 깔고 있어요.
정말 얘기 하자면 책 한 권으로도 모자라요.
저희는 부자도 아니고 시댁 빚 떠안은 마이너스 수저에서 집 하나 장만하고 빚없는 정도예요 .
월급도 크게 많지 않아요.
남편은 몇 년 전에 ADHD 판정을 받았고 시어머니와 시형제 , 시조카에게서도 ADHD 양상이 뚜렷하게 보여요.
저희 아이들도 ADHD 판정을 받았거든요.
남편의 고집은 자폐성 고집이라 본인이 하고싶은 건
어떤 일이 있어도 해야해서 인력로 말릴 수가 없어요.
ADHD는 배우자가 정말 정말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