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 못해요. 그래도 피하지는 말아줬으면 하고 모든 지원 다 해주고 있는데요.
아주 공부 내 팽개치고 안하는 아이는 아니라...
계속 눈 속임하고 앞에서는 공부하겠다고 하고
무너지게 만들어요.
차라리 완벽하게 속이면 모르겠는데 너무 어설프게
모든 증거를 다 흘리고 다녀서
기가 막힐 지경이에요. 본인 생활의 앞뒤가 하나도 안맞으니 이야기 하다가도 본인이 꼬이고
자습 갔다고 했는데 안 간 거고
핸드폰 어떻게 풀었는지 내 앞에서도 몇 시간씩하면서도 하루에 1시간밖에 안 썼다고 하고
정리가 안되는 아이입니다.
공부를 막 1,2,등급으로 잘하는 걸 바라는 거 아니에요. 워낙 또 어렸을 때부터 늦된 아이라 자기 시간이 필요해서 뭐라도 습관을 만들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정신이 너무 못차리니 답답할 뿐입니다.
아무튼 이런 건 대한민국 중고등학생 키우면 많이들 있을 수 있는 일이고...
문제는 저희 신랑이 엄청나게 다혈질이라 한 번 뒤집어지면 가족들 모두 감당이 안되는데
이런 문제들이 반복되니 저도 혼자서 버티기가 너무 괴로으ㅓ 남편과 의논을 좀 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
자기 앞가림 잘하고 눈치가 빠르고 예민한 둘째가
형한테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최대로 주고
제발 아빠한테 만큼은 말 안해줬으면 좋겠다고 먼저 제 마음을 알았는지 선수를 치는 거예요.
자기는 자기가 혼나는 거 아니더라도 아빠가 큰소리 나기 시작하면.
불안해서 살 수 없을 것 것 같다면서
아빠한테 만큼은 제발 말하지 말고 다른 거를 다 해달라
자기도 형한테 잘 이야기해보겠다고(?.. 둘이 사이는 엄청 좋아요)
남편은 최선을 다해서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가 되려고 노력하지만 한번씩 뒤집어지는 거를 본인도 감당하기가 어려워서 최대한 눈감고 사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기는 해요. 성품 자체가 워낙 카리스마가 센스타일이기도 하고요. 공부 못하는 거로는 (물론 아쉬워하긴 하지만) 뭐라고 안하는데 속이거나 성실하지 못하면 진짜...근데 아이의 문제가 반복되니까. 애를 위해서라면 부모가 이 문제를 같이 나누어야 된다는 생각을 제가 하게 된거죠..
저는 그렇게 통제적인 성향이 지는 못해서
애 나이도 그렇고 학원이나 과외 관리형 스터디 카페 등 애 맡겨놓고 선생님들과 소통하는 스타일 입니다.
나름대로는 아이를 존중해준다고 어느 정도 거리유지 하며 도와주고 있는데 여러 가지로 현타가 옵니다
첫째 때문에 가지고 있는 어려운 마음이 풀려지지가 않네요. 성적 보고 많이 내려놨다고 생각했는데 단순히 성적이 문제가 아니라 총체적인 난국인 느낌.. 게다가 둘째도 신경 써야 하고 남편은 남편대로 난리고요.. 이런 복잡한 저에게 한 말씀 주실 분이 계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