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든적스러워 정말,,,

어제부터 콩국수 먹으러 가자고하는

남편

봐 주느라

비 오는 일요일 아침 9시에

옆동네 멸치국수집에 콩국수 먹으러 갔어요

 

제가 주문한 멸치국수가 먼저 나와서

제가 받아왔고요

든적1: 테이블에 제 멸치국수 내려놓자마자 

가운데로 끌어다놓고는 남편이 먼저 먹기 시작했어요

 

곧이어 콩국수가 나왔고 남편이 받아오는데

든적2 진짜든적: 배식구에서 받아서 들고오면서

콩국물을 그릇째 후룩하고 마셔요.  이런 사람 봤나요?

테이블 하나만 지나면 저희 테이블이에요. 거품 넘치는 맥주잔도 아니고요. 

 

콩국수 후룩후룩 먹더니

2/3쯤 먹고는

든적3: 남은 콩국수를 제 앞에 밀어놓고 저 먹던 멸치국수 가져갔어요

 

태어날때 음식은 갖가지 시켜서 이것저것 골고루 맛보라는 나눠먹으라는 사명을 받아온 것 같은 남편

정말 드러워서 못살겠어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