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런 인간을 남편이라고

직업 관련 필수 교육 받으러 아침에 일찍 나가면서 토종닭 백숙 끓여놓고 나갔어요. 저녁에 늦을 거라고 미리 말했고요. 더운데 약속 잡기도 귀찮았는지 집에 일찍 왔더라고요. 냉장고에 기본 반찬이 5~6가지는 항상 있어요. 제가 들어오니 그거 그대로 꺼내 먹고 있었는데 표정이 안좋더라고요. 문이 닫혀있길래 에어컨 틀었다가 추워 껐나보다 싶어 에어컨 다시 켜겠다 하니 더워? 나는 안더운데? 더우면 선풍기 틀든지, 이러네요. 전업으로 온 집안 하녀 부리듯 부려먹을 때는 돈 안번다고 걸핏하면 막말 퍼붓더니, 돈 버니까 그까짓 돈 몇 푼 번다고 애 방치해서 애가 저 모양이라고 맨날 시비 걸고(애는 별 문제 없는 평범한 아이에요), 이제 하다하다 이 폭염에 대중교통으로 이동해서 온몸이 땀에 절은 제게 선풍기나 켜라는 저 인간. 인성 개차반인 줄 진작에 알았는데 재산 분할 하기 싫어 이혼 못해준다고 버티니 소송 하면 얼마나 흙탕물 싸움 될까 싶어 이러고 사는데 막장 꼴을 보더라도 말년에 저 보기 싫은 얼굴 안보고 살아야 제 명에 죽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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