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자기야 오늘 별일 없었어?

티격태격하면서도 20년이 흘렀네요

아이는 없지만 늦게 만나 그래도

잘 살았던거 같아요.

이사람~

 머리회전빠르고 잔머리 잘굴리고 나름 아이큐가 높아선지 상황판단 빠르고 눈치도빠르고

순발력이 대단합니다.

저랑 정. 반대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며칠전 점심먹는 문제로 제가 마음이

차갑게 식어버렸네요

평소. 자주가던동네에 제가 좋아하는 칼국수집에 가기로 했습니다.

불행하게도 이사람은 밀가루음식을 

너무 싫어합니다.

그냥 정크푸드일뿐입니다.

나름 저를 생각해서 큰 은혜를 베푼거겠지요

그런데 가긴 가지만 심사가 뒤틀렸나봅니다.

지하철을 타러가는데 몇다시 몇이냐

그래서 4다시 2다. 어쩌고 하면서 가는데

출구가 헷갈려서 헤맸네요

짜증이 났는지 동네에서 검색할게 아니라

도착전역에서 알아봐야하는데

안그랬지?

자기는 그런거 약하지?

하면서 비웃듯이 말하더군요

니가 그런거 알기나해,? 

하는표정입니다.

순간 .그동안 그냥 지나치고 그러거나 말거나

그래  니 잘낫다 하고 넘어갔는데

그날은 웬일인지 마음이 얼음장처럼

 굳어버리네요.

일단은 식당도착해서 밥 잘먹고 

덥지만

1시간 숲길을 걸어서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열흘이 지났는데 이사람한테

아. 주

형식적으로 대합니다

퇴근하고 와도 말 안합니다

묵묵히 밥은 먹고 기본적인 말은 해요

밥먹어

커피마실까 ?

좋지 

땡~~

저. 사람도 사람인지 눈치는 보네요

자기야 오늘 별일없었어?

그리고 이 관계 계속 이어갈지 

지금 계산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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