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는 초4이고 언니네는 세가족이에요
전 남편일로 아이들데리고 오염수로 시끄러운 옆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 더운데 왜 더 더운 나라로 온다는 건지 이해가 안 가요
저희 집에 온다고 해서 귀찮고 번거로운 건 둘째고
오롯이 일주일을 저희 집ㅡ도쿄ㅡ에 있겠대요
코시국 시작되고 한번도 못 만난터라 반갑고 너무 좋았는데 오기로 한 날짜가 다가올 수록 일정이나 가고싶은 곳이 있느냐 물어봐도 더우면 집에나 있지 뭐..이래요.
저야 여기서 아이들과 이방인 혹은 여행객으로 지내지 않아요. 생활이라는 걸 하고 있어서 새로울 것도, 재미있을 것도 없고 솔직히 인터넷보면 한국이 더 갈곳 볼곳이 넘쳐나요.
전 차도 없는 뚜벅이고, 남편은 언니네가 올 때에 휴가가 아니라 남편이 차로 여기저기 데리고 다닐 상황도 안되고 무엇보다 한국은 폭우로 난리지만 이곳은 타죽을만큼 더워요.어제는 37도였고 도심근교는 비공식 41도였다고 해요.
빨래해서 널면 한시간만에 마를 정도구요.
일주일, 저희 집에 있는 것도 좀 이해는 안 가는데 무계획이라는거.
제가 유원지랑 야구관람(두 가족이 다 야구좋아함) 티켓 다 예약해놨어요.
딱 이 일정 빼고는 계획이 없대요.
조카도 초4라지만 아직 어리니 가고싶은 곳이 있을텐데 물어보는건지 마는건지 얘는 더운거 싫어해 만 반복하고 딱히 말을 안해요.
여기와서 "우리 어디가"라고 할 상황이 눈에 그려져요.
그냥 알아서 놀게 놔두고 싶은데 저희집에도 비슷한 나이의 아이들이 있어요.
아마 언니네랑 같이 놀고 움직이고 싶어하겠죠
그럼 계획짜고 동선 계획은 제몫일게 뻔한데 말을 안 해줘요.
대충 애들 때문에 어디갈지는 리스트업만 해뒀는데 더우면 집에 있을거라는 소리만 되풀이하니 너무 답답해요
시내 말고 근교여행도 어려운게 유원지랑 야구티켓만 해도 백만원돈이에요.
그리고 남편은 휴가도 아닌데 저희만 가버리기도 그렇고.월급쟁이에 여기 물가도 많이 오르고.언니네 가고나면 여기 여름휴가는 8월인데 그때 돈 나갈 것 생각하면 금전적인 건 이것대로 스트레스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