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생활비≠용돈.. 어떻게 생각하세요?(시가관련)

시가상황이 좋지 않은거 알고 결혼했어요.

시부모님은 장사하시다가 사기당해서 망한케이스로 지금은 두분 다 공공근로 하시면서 나라에서 받는 수당 포함해서 한달에 150정도 수입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두분이 거주중인 집은 남편명의(지분:남편50%,부모님10%,대출40%..)로 대출이자는 한달에 70만원정도 남편이 갚고 있고 두분 통신비도 남편이 부담하고 있었고(현재까지도..) 결혼하기 전까지는 남편이 부모님과 같이 살았었기 때문에 생활비 명목으로 매달 30만원씩 따로 드렸던걸 알고 있어요.

저희가 결혼 준비하면서 신혼집 추가대출이 생겨서 기존 대출(시부모님 거주중인 집)과 통신비 등으로 도저히 답이 없었는대 남편도 안되겠는지 부모님께 결혼하면 앞으로 생활비 못드린다고 얘기했다고 하더라구요.

그 후로 생활비 끊었고, 지금 결혼한지 1년차에 다시 생활비 드린지 8개월차입니다.

실제로 생활비 안드린 건 몇달 안되네요.;;;

어머님이 계단에서 넘어지시면서 공공근로를  못하게 되면서 고정수입이 줄어든거죠. (두달정도 재활 후 지금은 다시 공공근로 나가시구요)

어머님 부상이 생기자마자 남편이 부모님 고정수입이 줄어드니 생활비 20만원정도씩 드리면 좋을 것 같다고.. 사실 매달 양쪽으로 나가는 대출만 150이 넘는 상황에서 고정비용이 또 늘어나는게 부담스러웠지만 입장바꿔 생각하면 안쓰러운 마음이 이해가 되서 20씩 드렸어요.

다시 일은 시작하셨지만 중간에 끊기도 애매한 상황...

암튼 그냥 버리는 돈이다 생각하고 몇달 그렇게 일부러 제 계좌로 20씩 보내드렸는데

얼마전 아버님 생신에 시가에 갔더니 거실에 못보던 티비장식장과 6인용 식탁이 있더라구요.

순간 어색해서 어머,, 다른 집인줄 알았어요.... 했더니

시어머님이 막 웃으면서 우리 며느리가 용돈준거 모아서 샀지요~ 하시는겁니다.

당장 가전이 망가져서 바꾼 것도 아니고 당장 먹고 살 걱정되서 보내드리는 생활비인데 아들내외가 돈이 남아돌아서 매달 준다고 생각하시는건지 너무 기가 막히더라구요.

생활비랑 용돈은 다른거 아닌가요? 용돈은 여윳돈 드리는거고 생활비는 말 그대로 먹고 살 돈인데.. 

노후준비라곤 아버님 실비보험(어머님은 사기당했을때 목돈이 필요해서 보험해지 후 재가입x) 하나 뿐이고 목돈 당연히 없는데 앞으로 무슨 계획으로 남은 여생을 살 계획이신건지 답답합니다.

아..시누이는 저보다 어린데 일찍 결혼해서 두아이 낳고 전업으로 아주버님 외벌이로 생활중인데 시누이네는 따로 고정 생활비 드리는건 아니고 집에 올때마다 생필품이나 먹을 것들 채워주는 정도입니다. 

외벌이로 네식고 생활하는게 여유롭지 않을 것 같아 남편이 매달 부담하는 대출이자에 생활비까지 다 그러려니 받아들이려고 했는데 이번 일 이후로 생활비를 끊는게 아니라면 시누이네도 반반 부담하자고 해야하나 싶기도 하구요.

 

참고로 친정은 따로 생활비 드리지 않아요.

은퇴 후에 연금에 월세받고 있어서 여유있진 않아도 자식들에게 짐이 되진 않으실거라...

이래서 차이나는 결혼하는거 아니다 질타하지 말아주시구요.ㅠㅠ

노후준비없이 생활비를 용돈처럼 쓰시는 분들... 그냥 이해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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