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누이가 친하게 지내고 싶다면서 하는 말.. (펑예)

 

결혼한지 1년 된 아직은 신혼부부입니다.

주말에 시가에 갔다가 기분이 좀 별로라 선배님들 댓글을 부탁드리려구요.

글 쓰기 전에 시가 분위기를 좀 설명할게요..

시아버지는 가족들과 일체 대화를 하시지 않습니다.

평생 가족들은 안하무인..독고다이로 사셨구요. 당연 어머님과도 사이가 좋지 않아요.

시누이는 친정(저의 시가) 한시간 거리에 사는데 애들 데리고 토요일 아침에 와서 일요일 저녁에 집에 가요.

아주버님은 대기업 생산직인데 주말에는 무조건 쉬어야 한다고 시누이만 애들 데리고 오더라구요.

(출근은 빠르지만 야근없고, 평일 퇴근후엔 매일 골프연습하러 다니는데.. 노이해)

남편은 누나와 우애가 좋은 편이구요..

어머님, 시누이(+조카들), 남편.. 이렇게 사이가 좋고 아버님과 아주버님은 거의 남이나 다름없는 느낌이랄까. 모 그런 분위기의 집안입니다.

이런 분위기인데 결혼 전부터 저한테 자주 만나고 자주 연락해야 가까워지고 정말 가족이 되는거라고 주입시키더라구요.

웃기는 건 위에 제가 쓴 것처럼 시가 분위기가 그렇게 화목하지 않거든요?

70 다 된 부부가 사이가 마냥 좋을 리는 없지만 아예 대화단절인 시부모님에

내 딸처럼 아들내외도 자주 와주길 바라는 시어머님.. 그게 아니라면 자주 연락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걸 제가 따르지 않자 언젠가 전화했더니 누구시냐며..(번호 저장되어 있을텐데) 저 며느리라고 하니까 전화목소리를 들은 적이 없어서 누군지 몰랐다고 하시는 분....

남편 피곤하니까 매주말마다 자유시간 주려고 친정에 오면서 조카들이 삼촌 보고싶어 한다는 핑계로 삼촌 언제 오는지 수시로 연락하는 시누이...

그런 시누이가 얼마전에 밖에서 식사하고 남편이랑 차에 타려는데 올케한테 할 말이 있다고 문을 잡더라구요.

시누이: 앞으로 가족들 경조사는 내가 올케한테 직접 연락해도 되지? 올케랑 친해지고 싶어서 그래~

나: 네? 그래도 가족 일이라면 저보다는 @@씨랑 얘기하시는게 더 편할거 같은데요~

시누이: 아니야~ 평소에 자주 연락도 안하는데 그래야 더 친해지지, 난 올케도 편해~

나: 저한테 하셔도 상관없는데 @@씨랑 연락하시는게 더 좋을거 같아요....

그러고 집에 오는데 기분이 별로더라구요.

반대로 생각하면 친정에서 우리 언니, 오빠가 남편한데 부모님 생신 어쩔거냐, 언제 만날거냐 하는 내용으로 연락하고 싶다는건데... 저희 가족 기준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인데.

원가족끼리 연락하는게 더 편하지 않나요 보통?

이게 무시하는거 아닌건가 싶어 남편한테 기분 나쁜거 얘기하니까 단순히 누나가 너랑 잘 지내고 싶어서 그런거고, 평소에 여동생처럼 가까워지고 싶은데 주제도 없이 갑자기 연락하기 불편해서 그런 핑계로 너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그런거니까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합니다.

정말 제 오해인건가요? 

제가 시누이가 되보지 않아서 이해하기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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